소식 엠브레이서 CEO, 구조조정 및 스튜디오 폐쇄 후 사임

엠브레이서 CEO, 구조조정 및 스튜디오 폐쇄 후 사임

작가 : Layla Nov 05,2025

스웨덴 게임 대기업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의 창립자 라스 윙에포르스(Lars Wingefors)가 2025년 8월부터 CEO 직책에서 물러난다. 현 부 CEO 필 로저스(Phil Rogers)가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반지의 제왕》, 《데드 아일랜드》, 《메트로》, 《툼 레이더》 등 아이코닉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이 회사는 최근 심각한 격랑을 겪었다. 2022년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Middle-earth Enterprises)와 2021년 《보더랜드》 개발사 기어박스(Gearbox) 등 주요 인수 합병 이후, 엠브레이서는 사브지 게임 그룹(Savzy Games Group)과의 2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이 결렬된 후 재정적 불안정에 직면했다. 이후 구조 조정으로 《세인츠 로우》 개발사 볼리션 게임스(Volition Games) 폐쇄, 기어박스 매각, 《스페이스 마린 2》 개발사 세이버 인터랙티브(Saber Interactive) 분사 및 대규모 감원이 이어졌다. 윙에포르스는 이러한 조치들에 대한 공개적 비판을 "고통스럽다"고 표현했다.

Embracer founder Lars Wingefors stepping down as CEO
엠브레이서의 라스 윙에포르스가 CEO 자리에서 내려온다. 이미지 출처: Embracer.

그 이전인 2024년 4월, 엠브레이서는 세 개의 독립된 법인으로 분리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스모데 그룹(Asmodee Group), 커피 스테인 & 프렌즈(Coffee Stain & Friends),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 & 프렌즈(Middle-earth Enterprises & Friends)로, "각 부문의 전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개편으로 1,387명의 일자리가 감소했고 29개의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회사는 이후 커피 스테인 그룹 분사를 확정하고 반지의 제왕 부문을 펠로우십 엔터테인먼트(Fellowship Entertainment)로 재브랜딩했다.

윙에포르스는 엠브레이서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최고경영자에서 전무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현 이사장 키키 왈예-룬드(Kicki Wallje-Lund)는 부이사장 직책을 맡게 된다. 윙에포르스는 또한 커피 스테인 그룹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장을 시작하며, 저는 엠브레이서의 CEO로서의 임기 동안을 감사히 돌아봅니다."라고 윙에포르스는 (GamesIndustry.biz를 통해) 밝혔다. "비록 우리의 길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우리 팀들이 놀라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며 이룬 성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변화를 통해 저는 엠브레이서의 미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성장 계획, [M&A], 그리고 자본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과 광범위하게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그의 리더십을 믿으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합니다."

전망과 관련하여, 엠브레이서는 THQ 노르딕(THQ Nordic), 플라잉(Plaion), 커피 스테인(Coffee Stain), 앰플리파이어 게임 인베스트(Amplifier Game Invest), 데카 게임즈(DECA Games), 다크 호스(Dark Horse), 프리모드(Freemode), 크리스털 다이나믹스-에이도스(Crystal Dynamics-Eidos) 등의 자회사를 통해 450개 이상의 게임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7,000명 이상의 전문가를 고용한 73개의 내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